검색결과25건
예능

[TVis] 민경훈, 자기 노래도 모르네…서장훈에 뺏긴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아는형님)

가수 민경훈이 자신의 히트곡을 알아보지 못했다.8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 베트남으로 떠난 멤버들의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현지 스태프가 한국 노래를 듣고 흥얼거리는 소리만으로 멤버들이 노래 제목과 가수를 맞추는 게임이 진행됐다.스태프는 버즈의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을 듣고 후렴구의 “멜로디~” 부분을 따라했다. 하지만 민경훈은 알아채지 못했고, 서장훈이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을 맞췄지만 버즈 대신 민경훈이라고 말해 틀리고 말았다.망연자실한 서장훈에 멤버들은 “시청자들은 네가 대단한 걸 안다”며 애써 위로했다. 서장훈은 “이걸 못 맞췄으면 경훈이는 섭섭할 뻔했다”고 했다.하지만 민경훈은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을 부르다 음을 틀리면서 폭소를 안겼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08 21:37
뮤직

[그때 그 노래] 그 시절 우리는 모두 버즈였다! 전설의 시작 ‘겁쟁이’

바쁜 일상에 잊고 지냈던, n년 전 발매된 그때 그 노래. 일간스포츠가 다시 한 번 플레이 해봅니다.<편집자 주>18년 전 이맘때 쯤인 2005년 3월 3일, 밴드 버즈의 정규 2집 앨범 타이틀곡 ‘겁쟁이’가 공개됐다.보컬 민경훈이 속한 밴드로 알려진 버즈는 2003년 정규 1집 ‘모닝 오브 버즈’(Morning of Buzz)로 가요계에 출격했다. 당시 록 발라드 음악을 하는 비주얼 밴드가 흔치 않았던 시대였기에 버즈는 타이틀곡 ‘모놀로그’(Monologue)를 통해 ‘꽃미남 밴드’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단숨에 라이징 스타로 거듭났다. 2006년에는 독일 월드컵 붉은악마의 공식 응원가까지 부르게 됐다.버즈 멤버 중 가장 주목을 받은 건 민경훈이다. 매력적인 외모에 어울리는 미성과 폭발적인 가창력 등 무한 매력을 자랑하며 많은 팬들을 보유했다. 하지만 버즈의 인기 비결은 누구도 흉내낼 수 없었던 버즈만의 ‘음악성’에 있다. 버즈의 전성기를 연 앨범은 바로 ‘겁쟁이’가 수록된 정규 2집 ‘버즈 이펙트’(Buzz effect)다. “미안합니다 고작 나란 사람이~”라고 시작하는 ‘겁쟁이’의 첫 소절을 듣자마자 절로 다음 가사를 따라할 수 있을 정도로 ‘겁쟁이’는 팬덤과 대중성 모두를 섭렵한 당대 최고의 히트곡이었다.사랑하는 여성에게 고백을 했다가 혹여 연인을 놓칠까 괴로워하는 마음을 노래한 ‘겁쟁이’의 가사는 2000년대 밀레니엄 세대의 감성을 제대로 자극했다. 사랑에 아파하고 있던 젊은 남성들의 마음을 울려서였을까. 버즈는 남자들의 우상이 되었으며, ‘겁쟁이’는 노래방 앞을 지나면 빠지지 않고 들리는 대표 18번이 됐다. 파격적인 뮤직비디오 또한 화제였다. 민경훈은 직접 ‘겁쟁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배우 이청아와 호흡을 맞췄다.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 민경훈은 한 바에서 재즈 싱어였던 이청아를 우연히 마주친 뒤 사랑을 느끼고,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다. 하지만 이청아는 조폭들에 의해 폐공장에 납치를 당하게 되고, 이청아를 구하기 위해 달려간 민경훈은 그만 총을 맞고 만다. 당시만 해도 뮤직비디오라고 믿지기 않는 블록버스터급 스토리로 당시 음악 채널에는 ‘겁쟁이’ 뮤직비디오가 끊임없이 방송됐다.민경훈은 2015년 방송된 JTBC ‘히든싱어 시즌4’에 출연해 ‘겁쟁이’에 대해 “버즈가 지금까지 있게해준 곡”이라며 “그 곡이 없었다면 사실 우리의 미래는, 오늘의 버즈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버즈 멤버들에게도 큰 의미와 애정이 깃든 노래다. ‘겁쟁이’ 외에도 ‘버즈 이펙트’에는 ‘가시’,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벌’ 등이 수록됐었다. 이 곡들도 연이어 대박 행진을 이어가며 국내 음원차트를 석권, 앨범 판매량은 25만장을 기록했다. 이는 당대 최고의 가수였던 SG워너비와 김종국에 이어 2005년 국내 가수 전체 음반판매 3위라는 엄청난 성과였다. 지금까지도 ‘버즈 이펙트’는 버즈 최고의 명반으로 꼽힌다. 멜론의 2005년 차트에 따르면 ‘겁쟁이’는 그 해 종합연도차트 2위에 안착했다. 수록곡 ‘가시’는 8위에,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은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2005년은 발라드 바람이 거세 SG워너비 ‘죄와벌’, ‘살다가’, ‘광’이 각각 1위, 4위, 5위를 차지했으며 윤도현의 ‘사랑했나봐’가 3위, 엠투엠의 ‘세글자’가 6위, 김종국의 ‘제자리 걸음’이 7위를 기록했다. 눈여겨 볼 점은 아직 신인에 불과했던 SG워너비와 버즈가 차트를 휩쓸었다는 점이다. 이는 가수의 인지도보다 노래가 얼마나 좋은지에 따라 순위가 크게 좌우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전성기를 달리던 버즈는 2007년 멤버들의 군입대 문제로 잠정 해체했고, 이후 2014년 8년 만에 재결합을 결정했다. 당시 버즈는 “멤버 5명 모두 창조적인 음악을 하고 싶었던 친구들인데 입대의 압박감과 제도적인 녹음환경 때문에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았다”고 해체 이유를 설명했다. 최고의 인기를 거머쥔 그룹이었지만 고충을 겪고 있었던 것이다.2023년 현재 민경훈은 활발한 방송 출연을 하고 있으며 버즈는 간간히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2021년 4월 공개된 싱글 ‘소년에게’가 가장 최근 앨범으로, 버즈 멤버들이 원하는 방향성이 투영된 음악이 발매되고 있다. 비록 오랜 세월이 지나 이제는 버즈를 모르는 세대도 등장했지만, 버즈의 이름을 지켜준 것만으로도 ‘그 시절’의 우리들은 벅찬 소중함을 느끼고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05 09:00
연예일반

약속을 지키는 서른이 된다는 것…정은지에게로 떠나는 여행 [일문일답]

가수 정은지에게 리메이크 앨범은 오래 꿈꿔온 로망이었다. 습관처럼 “서른 즈음에 리메이크 앨범을 낼 거야”라고 말해왔고, 서른이 되는 올해,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리메이크 앨범 ‘로그’(log)를 발매했다. 솔로 가수로서는 2년 3개월 만의 컴백이다. ‘로그’에는 버즈의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을 타이틀곡으로 故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YB의 ‘흰수염고래’, 조용필의 ‘꿈’, 김종환의 ‘사랑을 위하여’까지 총 5곡이 실렸다. 5곡 모두 각각 사연을 가졌으며, 해당 곡들을 통해 그 시절 위로를 받았던 정은지는 자신만의 목소리로 또 다른 누군가를 위로하고자 나섰다. -컴백 소감은. “이 앨범의 시작은 약속이었다. ‘서른 즈음에’를 열심히 들을 때가 있었다. 곡이 가진 쓸쓸함과 비어있는 느낌이 당시에 위로가 많이 됐다. 나중에 이걸 리메이크해서 앨범을 발매하면 너무 좋겠다는 로망이 생겼고, 팬들을 만날 때마다 그 이야기를 우스갯소리처럼 했는데, 팬들이 지금까지 기억해주더라. 그래서 의미가 깊어진 앨범이다. 세트 리스트도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 시간 순서대로 느꼈던 것들을 나열하려고 했다. 전체적인 콘셉트는 드라이브다. 여행길에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2년 3개월 만의 솔로 앨범을 리메이크곡으로 채운 이유가 있나. “리메이크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그 시절 위로를 받았던 내가 누군가를 또 위로할 수 있지 않나. 그전에는 녹음할 때 그렇게 울컥하지는 않았는데, 이번에는 녹음하면서 계속 울컥하더라. 이런 이야기를 하면 주변 선배들이 나이 들어서 그렇다고 말씀하시는데 그 말도 너무 슬펐다. 리메이크는 뭔가 판타지 같은 기분이 있다. 그래서 유튜브에서 커버를 많이 했는데, 계속 커버를 하면 연장선처럼 느껴질까 봐 앨범을 위해 커버를 멈췄다.” -원곡자들의 허락을 받는 과정이 어렵지는 않았나. “다른 분들은 흔쾌히 허락해줬는데 조용필 선생님은 어려웠다. 내게 ‘고향이 지방이냐’고 물어봤고, 나의 타향살이 이야기와 감정들을 말씀드리자 리메이크를 수락해 줬다. 대학 합격한 기분이었다. 만약 ‘꿈’이 안 되면 다른 노래 더 넣지 않고 트랙 네 개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 노래는 명절이나 센치해지는 시기의 감성을 담았다. 연예인이 화려하고 좋아 보이지만 생각보다 뒤에서 발장구를 많이 치는 직업이지 않나. 그런 어느 날의 내가 보이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달이 넘도록 기다렸다.” -명곡들을 리메이크하는데 부담감은 없었나. “나는 창피한 걸 너무 싫어한다. 나중에 선배님이 이 노래를 듣고 고개를 끄덕거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노래를 들었을 때 내가 창피하지 않았으면 했다. 처음에는 원곡의 감정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으려 애를 썼다. 너무 명곡이어서 편곡할 때 고민이 많았고, 방향성을 잡는 데 있어 쉽지 않았다. 이전에는 머릿속으로 어느 정도 구상을 하고 스태프들에게 빨리 전달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더뎠다.” -선곡의 배경이 있다면. “선곡할 때 대중성을 뺄 수 없더라. 같이 공감하는 리스너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좋아했던 노래 중 반복 재생했던 곡을 선택했다. 타이틀곡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은 어릴 때 동생이 하원 하기 전 시간을 이용해 갔던 코인 노래방에서 돈을 탕진하게 한 노래다. ‘사랑을 위하여’는 엄마를 위한 트랙이다. ‘하늘바라기’에서 ‘아빠야’를 계속 외치는데, 엄마가 ‘엄마야’는 왜 없냐고 서운해했다. 우스갯소리지만 그게 마음에 걸리더라.” -가수에게 리메이크 앨범을 발매한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 “엄청 마음이 부담스럽다. 곡에 누를 끼치고 싶지도 않고, 원곡 다음에 내 노래를 들어도 분위기가 깨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 추억이 있는 노래인데 ‘내가 생각한 느낌이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까 걱정도 해 녹음도 많이 했다. 내가 위로받고 공감한 노래의 방향과 달라지지 않게 리메이크를 하려고 하다 보니 어느 때보다 진중해졌다.” -정은지로의 여행에서 새롭게 발견한 게 있나. “그게 ‘사랑을 위하여’였다. 이 노래를 까맣게 잊고 있었다. 멜로디가 떠올랐고 포인트인 ‘우우우’가 계속 생각이 나는데 제목이 기억나지 않더라. 그런데 결국 그 노래가 ‘사랑을 위하여’라는 걸 알게 됐고, 멜로디언을 부르는 모습 등 내가 잊고 있던 시절이 생각나면서 ‘이게 노래의 힘인가 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리메이크 앨범을 준비하면서 처음엔 이 노래를 하게 될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 툭 튀어나오는 음악에 추억이 담겨 있다는 걸 새삼 알게 됐다.” -정은지에게 서른이란. “서른이 당연히 맞이하는 어느 날의 숫자이지 않나. 서른이 의미가 있다기보다는 이 약속을 지킬 수 있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 아이돌로 활동하면서 내가 솔로 앨범을 낼 수 있을 줄 몰랐고, 내가 이런 약속을 하게 될 줄 몰랐고, 10년 차는 막연했다.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느 날 보니 내가 그 나이가 돼 있었고, 이 약속을 기억해 주는 사람이 있어 지킬 수 있게 됐다. 그래서 그 자체로도 너무 의미가 있다.” -데뷔 10주년이 지나가는 시점에서 앞으로의 10년을 내다본다면. “앞으로도 꾸준했으면 좋겠다. 올 한해는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요령 없이 중간점을 찾지 못하고 일을 했던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약속을 지킬 수 있다는 것도 너무너무 기분 좋았고, 약속을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는 것도 너무 행복했다. 내 기록을 팬들이 함께해주니 그런 것도 기분이 좋았다. 여러 가지를 복기하면서 내가 여전히 누군가를 위한 노래를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구나를 다시 한번 알게 됐다. 그리고 그런 노래를 하고 싶고 공연을 많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1.11 16:35
연예

밴드 아이즈, 27일 단독 콘서트 개최

밴드 아이즈(IZ)가 오프라인에서 팬들과 만난다. 아이즈는 오는 27일 오후 5시 서울 홍대 롤링홀에서 단독 콘서트 ‘앳 더 모먼트’(At The Moment)를 진행한다. ‘앳 더 모먼트’는 마지막 오프라인 콘서트 이후 아이즈가 약 1년 만에 펼치는 국내 콘서트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아이즈는 공식 SNS를 통해 ‘앳 더 모먼트’의 포스터를 공개하며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아이즈는 이번 공연에서 그동안 발매했던 신곡들은 물론 콘서트 당일 공개 예정인 리메이크 신곡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의 라이브 무대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은 지난 2005년 발매된 버즈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곡이다. 일렉트로닉 록 사운드를 가미해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청춘과 자유를 느낄 수 있게 원곡 감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를 아이즈의 스타일로 구현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아이즈는 오랜만에 펼치는 대면 콘서트인 만큼 무대 구성과 곡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고 매일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콘서트는 롤링홀 개관 27주년 기념 공연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티켓 예매는 인터넷 예매 사이트 멜론티켓에서 할 수 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3.24 07:54
연예

'사콜', 임영웅→이찬원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포함 11곡 발매

'사랑의 콜센타' 여심저격, 봄맞이 특집 무대가 음원으로 발매된다. TV조선 '사랑의 콜센타' 51회에서 공개된 곡들이 오늘(20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번 앨범에는 임영웅의 '밀어 밀어', '바보 같지만', 영탁의 '꽃바람 여인', '달의 몰락 (울랄라세션ver.)',이찬원의 '자네! (8자는 뒤집어도 8자)', 정동원의 '황금별'과 장민호의 '99.9', '특급사랑', 김희재의 '좋은 당신', '꽃망울', 임영웅과 이찬원이 함께 부른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까지 총 11곡이 발매된다. 지난 15일 방송된 '사랑의 콜센타'에서 TOP6(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는 꽃남6(김준수, 이장우, 민우혁, 정동하, 테이, 이현)과 치열한 노래 대결을 펼쳤다. 임영웅과 이찬원은 버즈의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으로 청량한 흥을 발산했다. 유튜브 조회수 18만 뷰, 네이버TV조회수 9만 뷰를 기록한 두 사람의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은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으로 선정됐다. 특히 정동원은 뮤지컬 '모차르트'의 '황금별'을 열창하며 트로트를 부를 때와는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이에 김준수는 "트로트를 부를 때와는 전혀 다른 목소리다. 2년 안에 제작 예정인 뮤지컬에 캐스팅하고 싶다"며 극찬을 쏟아냈다. 임영웅은 맞대결만큼은 피하고 싶다던 정동하와 극강의 1:1 대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사제지간으로 밝혀진 두 사람은 승부를 예상할 수 없는 팽팽한 노래 대결로 안방 열기를 뜨겁게 했다. 임영웅은 박상철의 '바보 같지만'을 두 키 올려 부르며 폭발적인 고음과 탄탄한 가창력으로 또 하나의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켰다. 영탁은 '달의 몰락'으로 시원한 가창력을 뽐냈으며 이찬원은 나훈아의 '자네! (8자는 뒤집어도 8자)'로 구성진 무대를 꾸몄다. 또한, TOP6는 김희재의 '꽃망울', 영탁의 '꽃바람 여인', 장민호의 '99.9', 임영웅의 '밀어 밀어'까지 흥이 넘치는 트로트 메들리가 분위기를 달궜다. 한편, '사랑의 콜센타 PART51' 앨범은 오늘(20일) 정오에 발매된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4.20 09:10
연예

'사랑의콜센타' 임영웅·정동하 사제 명승부→김준수·정동원 뮤지컬 듀엣 '봄잔치'(종합)

꽃남들의 봄잔치다. 15일 방송된 TV CHOSUN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에서는 TOP6 임영웅·영탁·이찬원·정동원·장민호·김희재와 노래, 연기 다 되는 ‘꽃남6’ 김준수·이장우·민우혁·정동하·테이·이현이 기분 좋은 봄맞이 특집을 펼쳤다. 오랜만에 ‘사콜’을 방문한 마스터 김준수부터 부활 보컬 출신 로커 정동하, 뮤지컬 배우 민우혁, 가수 이현, 가수 테이, 배우 이장우까지 목소리도 외모도 꽃보다 빛나는 ‘꽃남’들이 대거 출격, 현장의 분위기를 달궜다. 대박 드라마 ‘오 삼광빌라’ 주연 배우 이장우는 ‘땡벌’을 부르며 트로트 반전 매력을 드러냈고, 이장우의 ‘사콜’ 출연을 강력 추천한 뮤지컬 배우 민우혁은 새로 시작한 뮤지컬을 깨알 홍보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질세라 테이, 김준수도 자신들이 출연하는 뮤지컬을 홍보한데 이어, 정동하는 신곡을, 이현은 유튜브 채널 개설을 알리며 폭소 가득한 오프닝을 열었다. 첫 대결로는 이찬원과 민우혁이 각각 ‘자네’와 ‘홀로 된다는 것’을 불러 96점, 99점을 받아 꽃남6에게 1승을 선사했다. 이어 김희재와 이현이 대결을 펼쳤고, 김희재는 ‘좋은 당신’으로 100점을, 이현은 ‘니가 내리는 날’로 91점을 받아 TOP6에게 승리를 내줬다. 세 번째로는 김준수와 정동원이 대결에 나섰고, 정동원은 뮤지컬 대부 김준수가 출연한 뮤지컬 ‘모차르트’에 수록됐던 ‘황금별’을 선곡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결과는 ‘기다리다’를 부른 김준수가 99점을 얻으면서 승리했지만, 김준수는 정동원의 뮤지컬 창법에 극찬을 표하며, 내후년 제작 예정인 뮤지컬에 캐스팅하고 싶다고 프러포즈를 해 정동원을 비롯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두 사람은 뮤지컬 ‘모차르트’ 중 ‘사랑하면 서로를 알 수 있어’ 듀엣 무대를 선보이며 감동적인 스페셜한 시간을 선사했다. 다음 라운드는 영탁과 이장우가 등판, 쫄깃한 긴장감 속에 흥미진진한 대결을 펼쳤다. 그리고 이장우는 ‘가질 수 없는 너’를 완벽하게 불러 95점을 받았지만, 영탁이 ‘달의 몰락’으로 100점을 쏘아 올리며 1승을 챙겼다. 이후 유닛 대결로는 TOP6의 임영웅과 이찬원이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으로 흥이 꽉 찬 무대를 만들었지만, 꽃남6 민우혁과 이장우가 ‘단발머리’로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99점을 받아 유닛 대결의 승리를 이끌었다. 2:2 팽팽한 대결이 계속되는 가운데 임영웅과 정동하가 맞대결에 나서 시선을 집중시켰다. 임영웅은 사제지간이었던 정동하에게 90도로 깍듯이 인사를 한 후 긴장감 속에 대결을 시작했고, 정동하는 두 키를 올린 버전으로 ‘이미 슬픈 사랑’을 불러 더욱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했다. 99점을 받은 정동하에 이어 임영웅 역시 두 키를 올려 ‘바보 같지만’을 열창했고, 100점을 받아 아슬아슬한 시합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라운드는 장민호가 ‘특급 사랑’으로 99점을, 테이가 ‘낭만에 대하여’로 91점을 받아 4:2로 TOP6팀이 우세에 올랐다. 하지만 유닛 대결에서 승리를 했던 꽃남6팀이 럭키박스를 뽑을 권한을 가졌고, 민우혁이 ‘승패 교환권’을 거머쥐면서 꽃남6팀이 대역전승을 거두는, 사콜 최고의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그런가 하면 TOP6는 중간 이벤트로 흥이 넘쳐 오르는 ‘꽃망울’, ‘꽃바람 여인’, ‘99.9’, ‘밀어 밀어’ 등의 트로트 메들리를 화끈하게 선보이며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꽃남6 역시 ‘담배가게 아가씨’, ‘텔미’, ‘엄지척’ 등의 댄스 메들리를 펼치며 몸치 댄스 등의 반전 매력을 드러내 큰 웃음을 자아냈다. 특별히 이날 방송에서는 김희재가 임영웅, 영탁에 이어 세 번째로 발표한 신곡 ‘따라따라와’로 화려한 신곡 무대를 공개했다. ‘따라따라와’는 영탁이 작곡하고 김희재가 작사에 참여한, 새로운 장르의 ‘트렌디 트롯곡’. 심지어 무대 도중 김희재의 바지가 터지는 해프닝이 발생, 신곡 대박을 예감케 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16 09:14
연예

[리뷰IS] '아는형님' 브레이브걸스, 감동·웃음 다 잡으며 예능 접수

브레이브걸스가 '아는형님'에서 감동과 웃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3일 방송한 JTBC ‘아는형님’에는 역주행으로 뜨거운 인기 몰이중인 브레이브걸스가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브레이브걸스는 ‘꼬북좌 유정’, ‘단발좌 유나’, ‘메보좌 민영’, ‘왕눈좌 유나’라며 팬들이 붙여 준 애칭으로 자신들을 소개했다. ‘OO좌’는 본좌의 좌를 딴 말로 해당 분야의 최고를 의미하는 말이다. ‘꼬북좌’는 눈웃음이 매력적인 유정이 포켓몬스터 캐릭터 ‘꼬부기’를 닮았다고 해서 네티즌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이날 브레이브걸스는 4년 전 발매한 자신들의 노래 ‘롤린’이 갑자기 역주행 하기 시작하면서 데뷔 1854일 만에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게 된 파란만장한 여정을 공개했다. 브레이브걸스는 "열심히 활동했지만 인기를 못 얻어 가수를 포기하기로 결심했었다"고 말했다. 힘들었던 과거 영상은 형님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영상에서 한 팬이 "다음 계획은 뭐냐"고 묻자 멤버 유나가 깊은 한숨을 쉬며 "다음... 글쎄. 다음이 있을까"라고 덤덤하게 말하는 장면은 시청자들까지 짠하게 만들었다. 일명 '매드맥스 필터' 영상으로도 유명한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위문 공연 영상 이야기도 꺼냈다. “우리가 등장하자 흥분한 해군 장병들이 우르르 뛰쳐나왔다”며 커다란 모래바람이 일어나게 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모래바람에 멤버들 얼굴이 마치 카메라 필터를 쓴 것처럼 뽀샤시해졌다”며 ‘매드맥스 필터’의 탄생 비화를 소개해 형님들을 폭소하게 했다. 2부에서는 ‘진정한 군통령’을 가리기 위해 형님들과 브레이브걸스가 대결을 펼쳤다. 백골부대, 백마무대, 3군사령부 등 브레이브걸스가 당시에 위문 공연 갔던 부대들의 실제 예비역 군인들이 관객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마틸다와 레옹 분장을 하고 또 하나의 군부대 레전드인 노라조의 ‘슈퍼맨’을 불러 분위기를 띄웠다. 원조 군통령 민경훈은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을 열창했다. 화상 화면에 등장한 예비역들이 한 목소리로 다 함께 따라 부르며 형님들과 시청자들을 모두 추억에 속에 빠뜨렸다. 신동과 강호동은 터보의 '검은 고양이 네로‘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신동은 깜짝 놀랄 만한 춤 실력으로 시청자들을 놀랬다. 김정남의 각기 댄스를 완벽히 따라한 기대 이상의 무대였다. 작은 무대임에도 열심히 연습한 흔적이 고스란히 보이는 무대였다. 마지막 무대는 역시 '롤린'이었다. 무대가 시작하기 전 군인들은 미리 준비한 플래카드를 깜짝 공개했다. 브레이브걸스는 '이제 역주행 말고 정주행으로 운전만 해'라는 플래카드를 발견하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는 곧바로 텐션을 끌어올려 신나는 분위기로 '롤린' 무대를 꾸몄다. '아는형님'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방송.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4.04 09:11
연예

'역주행' 브레이브걸스, 군인·팬들 향한 감사 "덕분에 버텼다" (아는형님)

그룹 브레이브걸스가 희망찬 미래를 다짐했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4년 전 발매한 곡 '롤린'으로 역주행 신화를 이어가는 그룹 브레이브걸스(유정·은지·유나·민영)가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브레이브걸스는 "가요계를 씹어 먹으며 역주행 중이고(高)에서전학 왔다"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데뷔 1854일 만에 1위를 하게 된 브레이브걸스. 유정은 "처음 '롤린'을 발매했을 때, 반응이 없어서 좀 힘들었다. 한 친구가 나간 뒤 끝까지 남은 네 명이 작년에 앨범을 더 냈다. 그것도 반응이 크게 없었다. 우리는 사실 포기 상태였다"고 녹록지 않았던 활동을 떠올렸다. 그러나 소속사 대표인 용감한 형제의 사랑은 변함없었다. 멤버들은 "사장님이 우리 기죽지 말라고 밴도 좋은 거로 해주셨다. 숙소도 서장훈과 이웃사촌이었다. 근데 점점 숙소가 다운그레이드됐다. 지금 숙소는 바퀴벌레도 나온다"며 현재는 보다 나은 곳으로 숙소 이사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유나는 역주행 직전 팬들과의 SNS 라이브 영상을 통해 심정을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유나는 "솔직히 미칠 것 같다" "다음에 하고 싶은 콘셉트? 다음, 글쎄요. 다음이 있을까 싶은데" "다른 직업은 없는데 생각 중" 등 비관적인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영상을 보던 유나가 울컥하자 강호동은 "동트기 전이 제일 어둡다"는 명언으로 위로를 건넸다. 유나는 "지난해 12월에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다. 우울하니 뭐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한 게 카페였다. 너무 잘 안 풀렸으니까"라고 전했다. 은지는 의류사업을 준비했고 민영은 한국무용을 전공해 아이들을 가르치며 생활비를 마련했다. 유정은 뷰티 유튜브를 하고 있었다고. 가족의 반대를 딛고 데뷔한 민영은 역주행 이후 자랑스러운 딸이 됐다. 특히 아버지의 반대가 심했다는 민영은 "눈치 보여서 숙소에서 집도 못 가는 상황이었다. 근데 이번 역주행하고 나서 너무 자랑스러운 딸이라고 전화를 주셨다"며 기뻐했다. 또 "친척 오빠에게 전화가 왔다. 할아버지께서 치매 증상으로 나를 못 알아보실 때도 있는데 내가 TV에 나오는 모습을 보시고 우셨다더라"라고 밝혀 뭉클함을 자아냈다. 브레이브걸스의 역주행 일등공신은 단연 군인들. 군부대 행사 직캠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며 입소문을 탔기 때문이었다. "부대마다 리액션이 다르냐"는 김희철에 물음에 유나는 "해병대가 가장 (호응이) 높았다"고 답했다. 은지는 "서울에서 멀수록 호응이 높다"고 말했고, 민영은 "육해공보다는 계급에 따라 다르다. 일병은 굳어 있는 분들도 있고 상병부터 병장들은 프리하게 표현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가장 최고의 환호를 보여준 '백령도'에 대해서는 "서울에서 왕복 12시간 걸려서 갔다. 장병 한 분이 나오니까 다들 우르르 뛰어나오셨다. 모래바람이 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민영은 "처음부터 군부대에서 인기가 많았던 건 아니었다. '롤린' 활동하고 나서 어느 순간부터 안무도 따라 해주셨다. 장병분들 아니었으면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군인들을 향한 감사를 표했다. '언택트 우정을 아는 무대 - 아형도 아는 부대 편' 콘셉트로 진행된 2부 콩트 코너가 이어졌다. '아형' 멤버 김희철이 브레이브걸스 제5의 멤버로 변신해 무대를 함께했다. 민경훈도 장병들의 환호 속에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을 열창, 원조 군통령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마지막은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무대. 화상으로 연결된 팬들의 플래카드 이벤트가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한편, JTBC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4.04 09:00
연예

[리뷰IS]‘아는 형님’에서 펼친 ‘미스 트롯2’의 팔색조 매력

'미스 트롯2’ 톱7이 ‘아는 형님’에서 각자의 끼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27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는 최고 시청률 32.9%(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최근 종영한 TV조선 ‘미스 트롯2’의 톱7이 출연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쉴 틈 없이 톱7은 수준 높은 무대를 보여주며 방송을 풍성하게 채웠다. 등장부터 깜찍했다. 귀여움으로 무장한 열살 막내 김태연이 ‘범 내려온다’를 열창하며 춤을 추며 교실로 들어왔다. 나머지 6명도 노래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춰 ‘아형’ 멤버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김태연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노래와 절묘하게 어우러져 트로트와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우승자 양지은은 버즈의 노래를 불렀다. 양지은은 학창 시절 "국악만 계속 들어야 해 힘이 들었다"며 "그때마다 버즈의 노래를 들으며 위안을 얻었다"고 밝혔다. 양지은은 버즈의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을 구성진 목소리로 불러 원곡자 민경훈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은가은은 박정현의 ‘꿈에’를 열창하며 R&B의 고음을 흔들림 없이 소화해 냈다. 은가은은 "‘스타킹’에 출연하기 전 떨리는 마음에 강호동을 꿈에서 본 적 있다"며 선곡의 이유를 밝혔다. 고음의 노래를 화려한 기교로 소화해 내 ‘아형’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김희철은 “‘꿈에’를 이렇게 잘 부르려고 강호동 에피소드를 억지로 끼워놓은 것 아니냐”며 짓궂게 농담하기도 했다. 김의영과 김다현의 ‘안되나용’ 무대도 인상적이었다. 댄스곡인 김영철의 원곡을 트로트 창법으로 바꿔 불렀다. 두 사람은 수준급 실력으로 노래를 부르면서 동시에 격한 코믹 댄스를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노래를 다 들은 김영철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두 사람에게 피처링을 제안하기도 했다. ‘아형’의 두 번째 코너는 ‘아형고 트로트 동아리’로 꾸며졌다. 멤버들 각자 유명 트로트 가수를 한 명씩 맡았다. 코너 속 멤버들의 이름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강호동은 태진아를 ‘돼진아’로 패러디했다. 이수근은 송대관을 ‘순대간’으로 표현했다. 서장훈은 ‘현찰’이라는 이름으로 현철을 유쾌하게 묘사했다. 이상민은 장윤정을 패러디한 ‘짠윤정’으로 웃음을 줬다. 방송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3.28 11:42
연예

[리뷰IS] '아는형님' 미스터트롯 TOP7, 화수분 매력으로 형님학교 접수

매력 만점 '미스터트롯' 주역 7인이 '아는 형님'을 찾았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TV조선 '미스터트롯' 톱7 임영웅, 영탁, 김호중,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천하무적 트로트 7총사高(고)에서 왔다"고 인사한 이들은 트로트 히어로 임영웅, 트찢남영탁, 트바로티 김호중, 꽃사슴 장민호, 찬또배기이찬원, 트로트계의 비욘세 김희재, 트로트 천재 정동원로 각각 자신들을 소개했다. 막내 정동원은 '아는 형님' 멤버들에게 꼭 불러주고 싶었던 노래가 있다"며 '여백' 무대로 오프닝을 열었다. 깊은 여운이 남는 무대에 아형 멤버들은 "14세인데 성량이 어마어마하다"고 극찬했다. 강호동은 '스타킹'의 새싹이었던 김호중, 이찬원, 김희재, 영탁을 향해 "잘 지냈나"라고 외치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상민은 "강호동에게 정말 의미가 깊다. 진짜 스타가 되서 왔다"고 덧붙였다. '미스터트롯' 팀은 아형 멤버들과의 인연을 공개하며 에피소드를 풀었다. 임영웅은 이수근과의 인연에 대해 "양평의 한 행사장에서 (이수근을) 만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대에 먼저 올라간 수근이가 나를 '양평의 아들'로 소개했다. 나는 포천 출신인데 갑자기 양평의 아들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수근은 "같은 경기도"라고 둘러대 웃음을 자아냈다. 임영웅은 "(그렇게 소개한) 이유를 물었더니 수근이가 어딜 가든 다 고향이라고 해야 사랑받는다고 조언해줬다"고 전했다. 포천시 홍보대사가 됐음을 밝히기도 했다. 김호중은 성악에 입문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학창시절 김범수의 CD를 사기 위해 음반 가게에 갔다는 김호중은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샘플 음반에서 '네순 도르마'를 듣고 감명을 받았다. 나도 이렇게 노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결국 김범수 CD는 사지 않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과거 '고딩 파바로티'로 SBS '스타킹'에 출연했던 김호중은 "그 방송을 보고 독일에서 초청이 왔다. 이탈리아 로마의 작은 마을에서 첫 공연을 했는데 커튼콜에서 어떤 관객이 '우리가 다 나갔다 들어올 테니 처음부터 공연을 다시 해줄 수 없겠냐'고 하셨다"며 뿌듯했던 순간을 전했다. '스타킹' 출연 당시 강호동이 선물했던 손수건도 고이 간직했다고. 이어 김호중의 '네순 도르마'를 직접 들을 기회가 주어졌다. 도입부터 폭풍 성량으로 시선을 압도한 김호중은 감동적인 표현력으로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아형 멤버들은 과거 이탈리아의 관객처럼 "교실 나갔다 들어올 테니 한 번만 더 불러달라"고 요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민호는 김희철에게 감동한 사연을 이야기했다. 과거 아이돌 유비스 그룹으로 활동했던 장민호는 "김희철이 라디오에서 유비스 노래를 따라 부르고 틀어줬다"면서 고마웠던 마음을 뒤늦게나마 전했다. 이어 장민호는 "1997년 아이돌 활동이 망하고, 2004년 발라드 활동도 망했다. 2013년 트로트로 나왔는데 반응이 좋았다"라며 긴 세월 생활고를 고백했다. 수영 강사로 일을 하고 보증금 20 월세 20에 살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좇았던 장민호는 '행사용 트로트 메들리'로 흥을 돋웠다. 또 영탁과 장민호는 "10년 전 '스펀지' 실험맨으로 처음 만났다"고 인연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영탁은 "처음 만난 날 개구기를 끼고 침을 흘리면서 만났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찬원은 "'미스터트롯' 후 8천 통의 메시지가 왔다. 시간을 내서 답장했는데 다음날 일어났더니 그대로 8천통이 왔다. 아직도 연락을 못 드렸다"며 엄청난 인기를 실감했다. 김희재는 얼굴도 모르는 가족이 생겼을 정도로 연락을 많이 받았다"라며 "유치원 때 동요보다 트로트를 먼저 불렀다. 태교도 트로트로 했고 아버지의 꿈도 트로트 가수였다. 부모님이 좋아하시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민경훈은 정동원에게 "동원이는 내가 뭐 하는 사람인 줄 알아?"라고 물었다. 정동원은 "방송 나오는 연예인으로 알고 있는데"라며 "예능인 아니냐"고 되물었다. 정동원은 버즈가 언급되자 "버즈 귀에 끼우는 이어폰 아닌가"라고 답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호중은 "이어폰 아니면 만화영화 주인공으로 알더라"고 설명해 웃음을 더했다. 민경훈에 대한 남다른 팬심을 드러낸 임영웅은 "중, 고등학교 때 버즈는 대통령이었다. 앨범도 샀었다"며 "그때는 노래방 가면 버즈 노래부터 예약하고 시작했다"고 말했다. 임영웅이 버즈의 명곡들을 언급했지만 정작 민경훈이 가사를 기억하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임영웅은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무대를 선보였고 "이 노래를 쌈자신 앞에서 부를 수 있다는 게 영광"이라며 뿌듯해했다. 이날 '미스터트롯' 톱7은 토크부터 개인기, 노래까지 유쾌한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임영웅과 이찬원은 시종일관 티격태격 케미로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수근은 "송대관과 태진아를 잇는 콤비로 거듭날 것 같다"고 말했다. 방송 말미 '미스터트롯' 팀과 아형 멤버들의 '전국노래자랑 대결'이 진행됐다. 치열한 접전이 진행되던 가운데, 오는 16일 2부가 예고돼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JTBC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5.10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